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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문화재단,「2024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MUSIC FLOW FESTIVAL)」 개최
작성 : admin       작성일 : 2024-09-23 10:06:48      조회수 : 9     

[대한경제=박흥서 기자]인천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문화재단에서 문화도시부평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이 오는 8월 30일~31일 부평아트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은 과거 미군기지 애스컴을 중심으로 대중음악사의 변환점 역할을 한 부평의 음악 역사성을 바탕으로, 대중음악의 명맥을 잇고 과거와 현시대의 가교역할을 하고자 기획된 야외 음악축제다.

올해는 기존 하루만 진행했던 축제기간을 이틀로 확대하여 동시대가 주목하는 국내 대표 뮤지션들의 공연과 더불어 스케이트보드 대회, 그래피티 라이브 페인팅 등 서브컬처 프로그램까지 선보이며 부평만의 에너지가 넘치는 풍성한 페스티벌이 진행될 예정이다.

31일 메인 무대에서는 총 여섯팀의 국내 아티스트가 함께한다. ▲동시대 음악적 감수성에 국어의 말맛을 더하며 스스로 독창적 장르를 형성, 올해 약 14회에 걸친 공연을 전회차 매진시킨 아티스트 장기하 ▲작년 일본 후지록 페스티벌에 이어 올해 영국 글래스톤베리에도 초청받으며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 바밍타이거 ▲여름의 페스티벌과 가장 잘 어울리는 트로피컬 사이키델릭 그루브 사운드의 6인조 밴드 CHS가 함께 한다.

특히 ▲2023 문화도시부평 애스컴 리메이크 프로젝트 ‘부평사운드’ 및 인천음악창작소 음반제작 지원사업 참여 이후 서브컬처 기반의 일렉트로닉 힙합 듀오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힙노시스테라피와 ▲2024 문화도시부평x인천음악창작소 음반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음반을 발매하는 ‘더 웜스’가 부평을 찾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 7~80년대 디스코 사운드를 토대로 펑크나 얼터너티브 록 등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4인조 록밴드 불고기디스코가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전날인 30일에는 레게음악이라는 음악적 방향을 갖고 아프로비트와 덥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벌여온 뮤지션 윈디시티와 20년 가까이 독보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한국 싸이키델릭의 레전드가 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가 축제의 시작을 여는 ‘애스컴 스테이지’에 출연한다.

애스컴(ASCOM)은 해방 이후 1945년부터 1973년까지 부평에 주둔했던 미군 제24 군수지원사령부(Army Service Command)를 지칭하는 말로, 애스컴 주변으로 클럽들이 성행하며 국외의 대중음악이 국내로 소개돼 보급되는 창고역할을 했었으며, 부평에서 신중현, 최성수 등 많은 뮤지션들이 활동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유의미한 역할을 한 곳이다.

재단은 한국 대중음악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부평의 음악적 역사를 기록하고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애스컴시티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 애스컴 당대의 음악을 리메이크한 음반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애스컴 아카이브 음악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무대를 통해 그동안 사업을 통해 수집해온 기록물을 바탕으로 부평의 대중음악 역사를 재조명하고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과 음악도시 부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공연과 동시에 부평을 중심으로 서브컬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로컬 커뮤니티들과 협력하여 스케이트보드 대회, 그래피티 라이브 페인팅, 디제잉 등을 함께 운영하며 MZ 세대들에게 각광받는 신선하고 다양한 문화도 선보인다.

또한, (사)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LIAK)와 협력하여 국내외 음악산업 관계자를 초빙하여 음악산업 현안에 대한 점검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뮤직 플로우 포럼’이 달누리극장에서 진행되며, 이후 음악도시 사업을 통해 발굴된 아티스트 및 제작된 창작물에 대한 국내외 음악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비즈매칭’, 그리고 음악 비즈니스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밋업 행사 등도 진행한다.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은 무료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 공식 인스타그램 또는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국내 대중음악 확산의 중심에 있던 부평에서 음악과 서브컬처가 결합된 부평만의 매력적인 대규모 야외축제를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1월 제2차 문화도시로 지정된 부평구는 ‘너와 나의 목소리로 채워지는 문화도시부평’이라는 슬로건 아래 문화도시 핵심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