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크로아티아 양국을 대표하는 록 아티스트 YB와 젤루식(Jelusick)이 함께하는 전략적 문화교류 프로젝트 ‘ODYSSEY’의 출범 기자간담회가 홍대 롤링홀에서 개최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양국의 음악과 문화를 교류하고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공동 진출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기자간담회에는 ‘YB’의 프론트맨 윤도현과 ‘젤루식’의 프론트맨 디노 젤루식이 주인공으로 참석해 프로젝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자간담회는 음악평론가 배순탁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 이현주 본부장, 크로아티아 관광청 서울사무소 마르코 유르치츠 대표,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박강원 이사가 축사를 전했다.
배순탁 평론가는 “YB와 젤루식의 만남은 단순한 공연 협업을 넘어, 음악을 통한 감정의 교류와 상호 이해의 여정을 의미한다”며 “ODYSSEY는 두 아티스트가 서로 다른 문화에서 출발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진정한 항해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윤도현(YB)은 “메탈 음반을 준비하며 한국의 젊은 세대와 록을 다시 연결하고 싶었다. 동시에 메탈과 하드록이 사랑받는 동유럽 시장에 도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16개 대학 축제 무대에서 메탈을 선보이며 관객의 반응을 확인했다며 “이제는 30년차를 넘어 초심으로 돌아가 동유럽 시장에 닿아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크로아티아는 동유럽 진출의 관문이며, 젤루식과의 협업은 YB의 음악적 비전을 시험할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디노 젤루식(Jelusick)은 “한국은 오랫동안 궁금했던 나라였다. 특히 K-POP을 통해 전 세계를 움직이는 한국 콘텐츠의 힘을 지켜보며 큰 영감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ODYSSEY는 나에게 단순한 공연이 아닌, 나의 음악 여정을 아시아로 확장하는 도전”이라며 “윤도현과 나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쓰지만,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방향성은 일치한다. 나는 이 프로젝트를 협업보다는 ‘항해’에 가깝다고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ODYSSEY 프로젝트 공연 일정은 한국과 크로아티아를 오가며 총 6회의 합동 공연으로 구성된다.
한국 공연은 오는 8월 16일 전주 ‘JUMF 2025’ 록페스티벌과 8월 19일 서울 롤링홀 공연이 이어지며 크로아티아 공연은 8월 23일 바라주딘 Špancirfest, 8월 25일 리예카, 8월 27일 자그레브, 8월 31일 발포보 공연이 이어진다.
ODYSSEY 프로젝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공연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공연을 넘어 문화·관광·콘텐츠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음악인의 협업은 글로벌 문화시장 내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프로젝트는 문화 콘텐츠 전문 기획사 ‘이음컬쳐㈜’(대표 김종훈)가 주관하며, 국내외 아티스트 간 협업과 국제 문화 교류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제작 및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이음컬쳐는 문화예술 기반의 글로벌 프로젝트 기획·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ODYSSEY를 통해 양국 간 문화 네트워크 구축과 지속 가능한 교류의 선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